2025. 1. 23. 20:12ㆍ일기
아침부터 머리가 아팠다
며칠째 감기로 고생이라 약도 열심히 먹고 주사도 맞으면서 버텼으나 이날 컨디션이 저세상이었다
골골거리면서 약속 장소인 강남으로 갔다

유씨가 만나자마자 꽃다발을 안겨주셨다
겨울에 수국이라니 완전 좋아!

사람 적고 조용한 카페를 가고싶었으나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사람이 적고 덜 시끄러운 공차에서 버블티를 마셨다
역시 강남은 쉽지 않아
저 쿠키모양 병이 귀여워서 골랐지만 왕달고 안시원해서 별로였다

선물받은 이북리더기
매일 출퇴근할 때, 잠들기 전에 사용한다
만족 만프로
식당 예약이 8시라
네 시간 정도 시간이 떴다
몸이 너무 안좋아서 식당예약을 취소하면 안되냐고 꽃 준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당일 취소는 환불이 안된다기에 그냥 놀기로 했다
뭘 할까 하다가 만화방가서 쉬기로 결정
했으나
웨이팅을 해야한단다
만화방 웨이팅은 처음 봐
쉽지않아 강남
결국 근처에있던 룸카페에서 세 시간을 때웠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 세 시간 내내 앉아서 눈만 감고 있었다
이 때부터 열도 살짝나기 시작👍
일곱시 반쯤 나와 택시타고 저녁 먹으러 이동했다

재즈바 비놀릭
오늘 날짜에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


테라스쪽 자리에 앉았다

테라스 자리는 무대가 잘 안 보인다
전 직장 다닐 때는 근처에 괜찮은 재즈바가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강남은 집에서 멀어서 그런지 퇴근 후 혼술할 엄두가 안난다
빨리 자취하고싶다

2부와 3부 공연을 봤다
오랜만에 본 재즈공연이라 더 좋았다
곡 중간에 생일자 축하멘트를 해주시는데
테이블 중 반 이상이 생일자였다
나랑 같은날 생일인 사람을 이렇게 많이 본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속이 안좋아서
음식을 거의 못 먹고 맛만 봤다..
맛있었는데 먹지를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식전주

식전빵

수프
향이 강했다

단새우와 다진 채소?에 사워크림이 올라가있었다
꾸덕한 크림치즈 맛이었던 것 같다
라임향이 꽤 강했다

소고기 타르타르
살짝 고기냄새가 났다

대구 스테이크
맛있었다
기름이 많아서 신기했음

클렌저로 나온 애플민트 주스
상큼하고 맛있었다
나온 요리 중 유일하게 다 먹었다

비프포크 파스타
라구 파스타같았다
마팔디네라는 면인데 처음 먹어봤다
라자냐랑 비슷한 식감이었다
맛있었는데...아숩다

치킨 스테이크
맛있었는디🥹

스테이크
맛있었을 것이다🥹

티라미수맛이 났던 디저트
하루종일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두통이 심했던 건 처음인듯..
음식을 거의 못먹어서 유씨에게 미안했다
집가서 앓아누웠고
결국 다음날 급연차를 쓰고 하루종일 요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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